
올리브영 1위 풋케어 상품도
GEO 마케팅이 필요할까?
올리브영 온라인 바디케어 1위, 입점 3개월 만에 리뷰 900개 이상. 이 정도 실적이면 AI도 알아서 추천해 주지 않을까요? 팀하이가 풋케어 브랜드(이하 A사)의 AI 검색 노출을 직접 측정해 봤습니다.
사람들이 실제로 물을 법한 풋케어 질문 10개를 페르소나 10개로 나눠 ChatGPT, Claude, Gemini, Perplexity에 물었고, 답변 310건을 모았어요. 결과가 조금은 충격적이었는데요! A사가 언급된 답변은 단 1건, 전체 응답 중 비율로는 0.3%였습니다. 같은 답변들에서 경쟁사로 등록한 고운발은 68건(21.9%), 다이소 우레아 풋크림은 54건(17.4%) 등장(언급)했어요.
매장에서 1위를 해도 AI가 학습하고 답변하는 순위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인데요. 차이가 어디서 생기는지, 브랜드 담당자와 함께 미팅 후 받은 질문 기반으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 올리브영 1위 제품도 AI 답변 310건 중 언급은 1건(0.3%)이었습니다
- AI는 글로우픽, 미국피부과학회, 올리브영 같은 출처를 근거로 브랜드를 고릅니다
- 상세페이지 정보가 이미지에만 있으면 AI가 가져갈 문장이 없어요
- 플랫폼 카페24에서는 AI 학습 로봇이 막혀있어요. 하지만, 검색 로봇은 열려 있습니다
1. AI 검색 답변에서 노출되지 않는 상황에도, GEO를 신경써야 할까요?
AI가 브랜드를 거의 모르는 상태라면 블로그나 카페에 키워드 상위 노출되는 글부터 먼저 쓰는게 순서가 아닐까요? 라는 질문이었는데요. 틀린 말은 아니에요. 다만 그 글이 AI에게 읽히려면 자사몰의 SEO가 먼저 정리돼야 하며, 글을 쌓는 일과 GEO는 완전히 다른 업무가 아닙니다.
근거는 A사가 언급된 단 1건에 있습니다. "발 보습용 풋크림 중에 끈적임 없이 바로 흡수되는 제품 추천해 주세요"라는 질문에 ChatGPT가 A사 풋크림을 세 번째 후보로 꼽았어요. 근거로 든 출처는 A사 자사몰 메인 페이지였고, 상품 목록에 텍스트로 적혀 있던 "하루 10초, 끈적임 걱정 없는 보송한 마무리"라는 요약 문구를 가져갔습니다.
이 질문을 넣기 전 회차에서 A사 언급은 0건이었어요. 질문이 묻는 속성(끈적임, 흡수)과 자사몰 문장이 맞아떨어지자 AI가 바로 가져간 겁니다. 이 질문의 ChatGPT 답변 4건에서 AI는 A사 관련 출처를 7번 찾아봤고, 그중 1번을 근거로 썼습니다.
AI는 이미 A사 페이지를 찾아오고 있습니다. 부족한 건 찾아온 AI가 가져갈 문장이에요.
2. AI가 A사를 못 가져가는 세 가지 이유
자사몰을 Screaming Frog로 크롤링하고, AI 로봇별로 상품 페이지에 직접 접속해 봤습니다. 걸림돌은 세 가지였어요.
1. 정보가 이미지 안에만 있습니다.
상품 페이지 HTML 원문에서 '우레아'를 찾으면 0건이에요. 우레아 함량, 각질 감소율, 균 감소 시험 결과가 전부 상세 이미지에만 적혀 있어서입니다. 사이트 이미지 675개 중 633개는 이미지 대체 텍스트(alt)도 비어 있었습니다.
② AI 학습 로봇 일부가 막혀 있습니다.
ChatGPT 학습 로봇(GPTBot), Claude 학습 로봇(ClaudeBot), 여러 AI가 함께 쓰는 공용 학습 자료 Common Crawl의 로봇(CCBot)이 접속하면 차단 화면이 떠요. 검색 로봇은 들어올 수 있어서 당장 답변이 막히지는 않는데, 이 부분은 뒤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할께요.
③ 이름만으로는 카테고리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브랜드명은 얼굴 마스크를, 대표 시리즈명은 매끈한 피부를 비유한 표현이라 '발'과 바로 이어지지 않아요. AI는 이름과 카테고리를 묶어 기억합니다. 이름의 유래를 설명하는 브랜드 페이지를 두고, 제품명 뒤에 '풋크림', '풋필링' 같은 카테고리 단어를 늘 붙여 쓰는 습관이 필요해요.
3. AI는 풋케어 근거를 어디서 가져올까? (인용 채널)
답변 310건에서 AI가 실제 근거로 쓴 출처(인용)는 846건이었습니다. 찾아보기만 하고 쓰지 않은 출처 3,835건은 뺐어요. 가장 많이 인용된 곳은 글로우픽(81건)이고 미국피부과학회 aad.org(71건), 뷰티 매체 뷰티뽀(54건), 올리브영(32건), 메디컬데일리(29건)가 뒤를 이었습니다.
출처를 성격별로 나누면 구조가 보입니다.
aad.org, 영국 NHS, 메이요클리닉 같은 의학 출처가 "우레아 10~25%" 같은 선택 기준을 만들고, 글로우픽과 올리브영 같은 랭킹 출처가 그 기준에 맞는 브랜드를 채워 넣어요. 답변 10건 중 8건에 '우레아'가 나온 것도 이 때문입니다.
글로우픽은 네 플랫폼 모두에서 인용 상위 4위 안에 들었어요. A사 관련 인용은 자사몰 1건뿐이었습니다. 글로우픽에 A사 제품이 등록돼 있는지, 어떤 문장으로 소개되는지 확인하는 일이 가장 먼저예요.
4. 플랫폼마다 믿는(인용하는) 출처가 다릅니다
ChatGPT는 인용 259건 중 135건이 aad.org, NHS, 메이요클리닉 같은 해외 의학 기관이었습니다. 성분 기준을 먼저 세우고 제품을 고르는 방식이에요. 답변에 자주 나온 브랜드는 더마비(18건), 고운발과 뉴트로지나(각 13건)였습니다.
Claude는 인용이 432건으로 가장 많았어요. 뷰티뽀(48건), 글로우픽(33건), 메디컬데일리(29건), 언니의파우치(17건), 브런치(16건) 순으로 뷰티 매체 기사, 리뷰 앱, 건강 뉴스를 고루 읽습니다. 뉴트로지나(29건), 오킵스와 비욘드(각 22건)가 많이 나왔어요.
Gemini는 인용이 55건에 그쳤습니다. 검색보다 이미 학습한 지식으로 답하는 비중이 큰 편이에요. 답변에는 한미 유리아크림(41건), 고운발(36건), 다이소 우레아 풋크림(29건), 반질연고(22건)처럼 약국과 생활용품점 제품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Perplexity는 이번 측정에서 답변을 10건만 수집해 경향만 참고합니다. 글로우픽(17건), 다음 뉴스(7건), 11번가(6건) 같은 커머스와 뉴스 출처를 주로 썼어요.
플랫폼마다 심어야 할 글이 다릅니다.
ChatGPT에는 의학 기준과 이어지는 성분 설명이, Claude에는 뷰티 매체 기사와 리뷰 앱 후기가 통해요. Gemini를 겨냥한다면 구글 검색에 잘 잡히는 자사몰 텍스트부터 갖춰야 합니다.
5. 풋케어는 관리와 질병 사이에 있습니다
풋케어 질문에는 각질, 갈라짐, 무좀처럼 피부 질환과 맞닿은 주제가 많아요.
이런 주제에서 AI는 보수적으로 답합니다. ChatGPT가 해외 의학 기관을 많이 인용한 것도, 제품보다 관리법을 먼저 설명하는 답변이 많은 것도 같은 이유예요.
답변 310건의 키워드를 세어 보면 우레아 79%, 끈적임과 흡수 43%, 필링 32%, 무좀 19%, 발냄새 12%였습니다. 무좀과 발냄새 고민은 꾸준히 나오는데, 이 고민을 대표하는 브랜드는 아직 없어요. A사는 관련 균 감소 시험 결과가 있지만, 그 내용이 이미지 안에만 들어 있습니다.
AI가 팩트를 근거로 답할 수 있게 상세페이지 하단 정보를 텍스트로 옮기는 게 먼저예요.
전성분, 우레아 함량, 사용 순서와 주기, 주의사항을 적고, 시험 수치에는 시험 기관과 방법, 기간을 함께 붙입니다. 화장품은 질병 치료를 내세울 수 없으니 시험 결과는 조건과 함께 있는 그대로 쓰고, 효능은 '각질', '발 냄새 고민' 같은 관리 표현으로 풀어 주세요.
AI에게도 소비자에게도 믿을 만한 문장을 상세 페이지에 HTML로 표현해주어야 합니다.
⭐️ GEO 최적화 방안 1. 디자인과 AI가 함께 읽는 상세페이지
국내 쇼핑몰 상세페이지는 대부분 통 이미지입니다. 같은 상세를 자사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올리브영에 함께 올려야 하니 이미지 한 장이 가장 편하거든요. 공들인 디자인을 포기하기 어려운 것도 당연해요.
디자인을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채널별로 상세를 나누는 거예요. 올리브영에는 지금의 이미지 상세를 쓰고, 자사몰 상세에는 텍스트 블록을 더합니다. 두 번째는 디자인을 그대로 두고 이미지 위아래나 페이지 소스에 HTML 텍스트를 넣는 방법이에요.
텍스트 블록에는 제품을 세 줄로 요약한 문단, 용량과 성분 함량과 사용법을 담은 스펙 표, 실제 질문형 FAQ, Product와 FAQPage 구조화 데이터를 넣습니다.
효과는 단1개의 답변에서 확인됩니다. ChatGPT가 가져간 A사 문장도 이미지가 아니라 텍스트로 적힌 한 줄이었습니다. 상품 페이지 3종 모두 대표 제목(H1)이 없다는 점도 함께 고쳐야 해요.
이미 풀무원 등 HTML 기반으로 소개 페이지를 만들기 시작하며 선점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아직 늦이 않았어요 2027년에는 시작하셔야 합니다.
⭐️ GEO 최적화 방안 2. 후기를 AI가 읽는 자산으로 바꾸기
A사는 후기가 많습니다. 아쉬운 점은 사진 없는 후기가 많다는 거예요. 사진이 없으면 후기 목록에 대표 상품 이미지가 반복해서 걸리고, 사람도 AI도 실제 사용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후기 페이지 구조도 걸림돌이에요. 후기 페이지 426개가 모두 같은 제목을 쓰고, 대표 제목(H1)은 "게시글 신고하기"로 잡혀 있습니다. AI 입장에서는 426개 페이지가 모두 같은 글로 보여요. ChatGPT가 A사 후기 페이지를 찾아오고도 근거로 쓰지 않은 데에는 이 구조도 한몫했을 것으로 봅니다.
해법은 후기를 쓰는 단계에서 시작합니다. 포인트 지급 조건에 사진 첨부를 넣고, "어떤 고민으로 샀나요?", "며칠째 쓰고 있나요?" 같은 질문을 후기 양식에 더해요. 후기를 브랜드 콘텐츠로 다시 써도 된다는 동의도 이때 받아 둡니다. 페이지마다 상품명과 후기 요약이 들어간 제목을 달면 AI가 후기를 하나씩 구분해 읽을 수 있어요.
⭐️ GEO 최적화 방안 3. 자사몰 콘텐츠 허브를 만든다.
자사몰 안에 블로그나 매거진 게시판을 두면 AI가 읽어 갈지 궁금해하는 담당자가 많습니다. 이번 측정에서도 AI는 브런치(Claude 16건), 티스토리(Gemini 6건), 네이버 블로그(Perplexity 4건) 같은 글 형태의 출처를 근거로 썼어요. 정보가 잘 정리된 글이라면 어디에 있든 가져갑니다.
무엇을 쓸지는 고객 여정 데이터에서 찾았어요. 지난 1년간 풋케어 검색 키워드 21개를 고객 여정 단계로 나눠 보면 '고려' 단계가 7개(33%)로 가장 많습니다. 살 제품 후보를 정해 두고 비교하며 고민하는 구간이에요. 다이소 제품과 전문 브랜드를 견주고, 우레아 같은 성분이 정말 효과가 있는지 따지는 검색이 여기에 몰려 있습니다.
첫 주제는 AI 답변에 브랜드 자리가 비어 있는 질문부터 고르는 게 좋아요. "발 필링팩 처음 사보려는데 어떤 걸 확인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은 답변의 26%에만 브랜드가 나왔고, 그마저 토니모리와 베이비풋 정도였습니다. 이런 질문에 답하는 글을 먼저 올리고 허브 글은 사이트맵에 등록해 두세요. 지금 A사 사이트맵에는 URL이 11개뿐입니다.
카페24가 막아 두면 소용없지 않나요?
앞에서 말한 학습 로봇 차단 이야기입니다.
AI 회사는 사이트에 두 종류의 크롤링 로봇을 보내요. 사용자가 질문할 때 답을 찾으러 오는 검색 로봇, 그리고 평소에 글을 읽어 AI의 기본 지식을 쌓는 학습 로봇입니다.
A사 상품 페이지에 로봇별로 접속해 보니 구글과 네이버 검색 로봇, ChatGPT 검색과 링크 열기 로봇, Claude 검색 로봇, Perplexity 검색 로봇은 모두 들어올 수 있었어요. 막힌 건 GPTBot, ClaudeBot, CCBot 세 학습 로봇이었습니다. Gemini는 별도 로봇 없이 구글 검색 로봇이 가져간 내용을 쓰는데, robots.txt에 이를 막는 Google-Extended 설정이 없어 허용 상태예요.
카페24로 만든 다른 쇼핑몰 3곳도 같은 방식으로 확인했더니 똑같은 차단 화면이 나왔습니다. robots.txt에는 이 로봇들을 막는 줄이 없었어요. 쇼핑몰이 고른 설정이 아니라 플랫폼 단에서 막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의미가 없는 건 아니에요. 검색 로봇이 열려 있어서 실시간 검색을 거치는 답변에는 지금도 인용될 수 있습니다. A사의 첫 언급도 이 경로로 나왔어요. 학습 차단은 AI가 검색 없이 '원래 아는 지식'으로 답할 때 A사를 모를 가능성을 키웁니다. 카페24에 학습 로봇 허용을 문의하고, 그동안은 글로우픽, 뷰티 매체, 블로그처럼 학습 로봇이 들어갈 수 있는 외부 채널에 브랜드 정보를 쌓아 두는 게 현실적인 대응이에요. 카페24를 쓰는 경쟁사도 같은 조건입니다.
마치며... 매장 1위와 AI 답변 속 1위. 이제 둘 다 챙겨야 할 때!
AI 답변에서 선택되는 경쟁사 문장에는 공식이 있어요.
비욘드는 "우레아 12%"와 "올리브영 풋크림 랭킹 1위", 다이소는 "우레아 10"과 "글로우픽 2,000원, 리뷰 73개", 더마비는 "우레아 9.8%"와 "올리브영 판매 확인"으로 소개됩니다. 성분 함량 수치와 랭킹이나 리뷰, 가격 근거가 한 문장 안에 붙어 있는 것이죠.
A사도 이 공식에 들어갈 재료를 다 갖고 있습니다.
우레아 10%, 올리브영 온라인 바디케어 1위, 리뷰 900개 이상. 이 사실이 이미지가 아니라 텍스트로, 자사몰과 글로우픽과 매체 기사에 한 문장으로 적혀 있으면 돼요.
그래서 브랜드의 이기는 전략을 위해서는 오프라인에서 얻은 브랜드 자산과 평가를 온라인에 AI가 학습할 수 있는 자료로 쌓아 두는 것입니다.
올리브영 1위라는 매장에서 이긴 기록을 AI가 읽을 수 있는 콘텐츠가 얼마나가 점점 중요해지는 것입니다.
측정은 이렇게 했습니다
- 측정일 2026년 10월 28일, 팀하이 AI SOV 모니터링
- ChatGPT 100건, Claude 100건, Gemini 100건, Perplexity 10건으로 답변 310건 수집(질문 10개를 페르소나 10개로 나눠 질의)
- 브랜드 언급은 응답 단위로 세고, 답변 원문을 직접 다시 집계했습니다
- 인용은 답변 근거로 실제 쓰인 출처만 셌습니다
- 사이트 진단은 Screaming Frog 크롤과 AI 로봇별 접속 테스트(2026년 10월 29일)
- 고객 여정 데이터는 팀하이 CDJ 리포트(2025년 10월~2026년 10월)
- AI 답변은 같은 질문에도 회차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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